주택투자, 쪽박 안 차려면…

‘용단(勇斷)’의 뜻은, 용기 있게 결단을 내리는 것. 지금은, 용단의 시기죠. 무리한 대출로 연명한다면, 해당되는 이야기에요. 연명의 끝은 단명이니까요. 부도나 파산 이외에는 방법이 없거든요. 따라서 무리한 빚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다면, 선택을 해야죠. 시대가 급변하는 만큼 가급적 빠르게! 국내∙외 경기가 갑자기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부정적인 추세로 말이죠. 일례로 세월호와 메르스가 국내 경우라면, 국외는 그리스와 중국이지요. 이들 때문에, 세계경제가 심상치 않거든요. 그래서 트렌드(trend)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요. 추세가 어떻게 진행할지 알아야, 투자의 방향을 제대로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글ㅣ고현철 투자연구소(G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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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침체.. 원인은 ‘불안한 일자리’
국내는 이미 내수침체가 장기적일 개연성이 많아요. ‘저성장,저출산,고령화’가, 이를 반증하는 키워드죠. 이로 인해 일자리,소득,소비가 감소하고 있어요. 게다가 비정규직의 득세로, 불안한 생활도 이어지고 있고요. 결국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릴 수밖에요. 미래가 걱정되는 만큼, 대비하는 수밖에 없거든요. 소비가 줄고, 투자가 감소하는 이유죠. 불황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하고요. 더구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마저 맞물렸어요. 경기가 더 위축되는 근거죠. 왜냐면 은퇴하면, 수입이 끊기거나 상당히 줄어들 테니까요. 그러면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생활비를 충당하거나, 살던 집을 팔거나 줄일 수밖에 없지요.
 
물론 베이비붐세대의 집을, 다음세대인 에코세대가 받쳐준다면 문제는 없어요. 하지만 인구가 훨씬 적고 소득이 불안정한, 에코세대는 그럴만한 능력이 안되죠. 안정적인 일자리조차 상당히 사라진 상황이거든요. 언제든 해고될 수 있는 일자리가, 이미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았죠. 신자유주의란 사상이 정착한 거에요. 이는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대체해,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이데올로기죠. 결국 일자리가 불안해져, 소비와 투자를 줄이고, 미래를 대비할 수밖에 없게 된 거에요.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세월호와 메르스까지 발발했어요. 국민에게 닥친 사고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은 사건이었죠.
 
수출침체.. 원인은 ‘불안한 중국과 유럽’
그럼, 국외는 어떨까요? 국외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이 상당히 떨어지고 있거든요. 일본과 비교해 기술은 약하고, 중국보다는 가격이 열세기 때문이지요. 물론 일본의 엔저정책과 중국의 기술발전이, 이를 가속화시키고 있어요. 게다가 수출비중이 큰 국가인 미국,중국,유럽의 경기마저 예사롭지 않아요. 미국은 그나마 버티고 있는 형편이고요. 반면 중국의 경기둔화는 급격히 나타나고 있어요. 경제성장률이 상당히 쪼그라들었거든요. 유럽은 유로존이 붕괴될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고요. 그리스의 디폴트를 시작으로 포루투칼,이탈리아,스페인 등 남유럽이 흔들리고 있어요.
 
이는 무리한 지출과 빚으로, 국가를 운영한 결과죠. 일례로 그리스는 돈을 빌린 곳이 많아요. 유로존,유럽중앙은행,IMF,민간 등 여기저기서 돈을 빌렸어요. 즉 돌려 막기를 한 거죠. 빚으로 빚을 갚으면서, 연명했던 거에요. 하지만 한계는 올 수밖에요. 지속적인 돌려 막기는 불가능하거든요. 채권자가 눈치채거나, 빚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 끝이니까요. 결국 그리스는 10일전, 1차 부도를 맞았죠. 물론 앞으로도 막아야 할 빚은, 계속 다가오고 있어요. 채권자가 여럿이거든요. 물론 금액도 크고요. 여기서 안타까운 것은, 그리스가 빌린 돈을, 쓴 것(8%)보다 빚을 갚는데(92%) 더 사용했다는 거에요. 돌려 막기의 병폐죠.
 
요컨대 향후 경기는 상당기간 어려울 거에요. 앞서 언급했듯이, 국내∙외 경제가 녹록하지 않거든요. 때문에 이런 경향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투자한다면, 그 결과는 자명하죠. 종국에는,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다다를 테니까요. 경기침체로, 집값이 떨어지는 것을 가정하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요. 아울러 현재의 전세가율(약70%)은, 렌트푸어를 걱정할 수준이죠. 집값 대비 전셋값이, 역대 최고(약60%)보다 높거든요. 자칫 깡통주택으로, 전세보증금조차 잃어버릴 수 있어요. 따라서 무리한 자가는, ‘처분’이 답이죠. 무리한 전세는, ‘반전세나 월세’로 바꾸는 게 최선이고요. 되도록 빨리 결정하는 게, 유리한 시국이죠.